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2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서울역에서 디지털전환 홍보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 10월부터 아날로그 TV방송과 디지털 TV방송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으나,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 12월 31일까지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TV방송을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시청자는 2012년 12월말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이후에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TV를 구입하거나, 기존의 아날로그TV에 디지털컨버터(아날로그TV 수상기로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디지털 TV방송은 고품질의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청자의 만족도를 증가시키고, 양방향 방송으로의 확장도 가능하여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통신융합서비스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디지털TV, 융합콘텐츠 등 관련 산업도 한층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캠페인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소속기관 직원, 지상파방송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회(DTV Korea),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전파진흥원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한편, 설 연휴 첫째 날인 13일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판교, 동서울, 서서울)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홍보 리플릿(5만부)을 배포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국민들이 2012년에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55.8%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고향까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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