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로봇 연구 및 사업화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한곳에 집적한 로봇융합산업밸리(이하 로봇밸리)를 조성한다.
이 로봇밸리에는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로봇밸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성서클러스터추진단(단장 박광석)과 메카트로닉스부품산업화센터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이후상), 이명규 국회의원(지식경제위원회) 등이 기획했다.
올해 안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는 복안이다.
로봇밸리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대구에 유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연계해 대경권이 로봇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기존 산업단지의 업종 전환 및 구조 고도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사업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전략산업진흥사업 등과 연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사업은 △로봇융합 생태집적화 단지 조성 및 로봇융합 국제공동연구센터 구축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 지원센터 구축 등에 총 935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로봇밸리가 들어설 곳은 대구성서산업단지와 검단공단, 3공단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로봇융합 핵심부품 기술지원 및 시범화제작지원사업과 로봇 IT전기전자융합 혁신기술개발사업 등 로봇융합기술개발 역량강화사업에도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창출 및 선도산업육성사업(로봇창업지원사업, 로봇리스사업 등)에는 1200억원, 로봇전문화관 설립사업에는 450억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대구에 유치된 로봇산업진흥원은 오는 5월 초 경북대 내 모바일테크노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한 뒤 향후 로봇밸리에 별도의 건물을 지어 합류할 계획이다.
로봇산업진흥원에는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총 450억원의 사업비(기본사업 358억원, 조성사업 92억원)를 투입한다. 대부분의 사업은 오는 2015년에 마무리되지만 로봇 전용 산업단지 조성(사업비 7000억원)은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대구시 측은 국내 로봇산업의 경우 센서 모듈과 제어 및 감속기 모듈 등의 산업 분야 시장이 오는 2020년 20조원으로 늘고, 지역의 지능형 자동차와 지능형 기계 등 연관산업도 2020년께 27조원(2009년 현재 8조원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석 성서클러스터추진단장은 “로봇융합 관련 연구결과물이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돼 상업화하고 매출을 발생시켜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의 기반이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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