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미 방위산업 시장 진출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이수페타시스가 미 현지 자회사를 통해 미국 방위산업시장 진출 길을 뚫었다.

이수페타시스(대표 홍정봉)의 미국 LA 소재의 현지법인인 이수페타시스가 미국 국무부로부터 미국의 수출 규제 규정인 ITAR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TAR는 미국 국무부의 무기수출 면허 기준과 절차를 명시한 승인 규정으로 방산용 부품 생산 및 수출을 위해선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이로써 이수페타시스 미국법인은 15억달러 규모의 방위산업용 PCB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올해부터 미 방산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수페타시스 홍정봉 사장은 “방위산업용 PCB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고 규제가 까다롭지만 일단 진입 허가를 받은 업체들은 안정적인 시장을 얻게 된다”며 ITAR 인증 획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 미국법인은 지난 2007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해 NASA 공급자 리스트에 등록됐으며 한국 본사는 항공우주산업 품질시스템 국제규격(AS9100) 인증을 획득해 2008년부터 항공기용 PCB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올해 우주항공산업의 특별공정관리 프로그램(NADCAP) 인증까지 획득, 본격적으로 우주항공 산업용 PC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이수페타시스는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미국법인의 방위산업용 PCB시장 진출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3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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