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작년 분기 매출 700억 첫 돌파

2008년 말 적자로 전락했던 다음이 1년 만에 완전히 회복했다. 2009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성장, 연간 실적에서도 당초 전망과 달리 소폭 상승했다.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조금 떨어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2009년 4분기 및 연간 본사 실적 추정치를 11일 발표했다.

다음의 2009년 4분기 매출은 7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7%, 전 분기대비 20.7% 증가한 금액이다. 다음의 분기 매출이 700억원을 넘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0%, 전분기대비 18.8% 증가한 160억원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은 94억원을 냈다.

다음 측은 2009년 4분기 실적 호조는 광고 증가와 쇼핑비즈니스의 높은 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모두 두 자릿수의 매출 상승을 끌어냈고, 특히 쇼핑비즈니스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7.5%라는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4분기 호조에 힘입어 다음의 2009년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4.5% 증가한 24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445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3% 감소한 311억원에 그쳤다. 다음 측은 “2008년에는 자동차보험 매각 이익이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2009년 수익성은 예년 수준”이라며 “2010년에는 검색 경쟁력 강화와 멀티스크린 전략에 역량을 쏟아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연결 매출액은 2775억 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으며, 연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2.2% 올라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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