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설 명절 비상운영체제 가동

통신 3사가 설 명절을 맞아 늘어나는 통화량 등에 대비해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네트워크 24시간 비상 근무, 네트워크 용량 증설, 이동기지국 운영 등을 통해 설 연휴 기간 최상의 통화품질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운영/보수를 담당하는 SK텔레콤 및 협력사 직원 2천여명이 설 연휴 기간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전국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통화품질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주요 고속도로 및 지방도시의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하고 병목구간 도로에 이동기지국도 설치,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예상 통화량 시뮬레이션 결과 통화건수는 시간당 최대 5천990만건으로 평상시 대비 2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통화는 시간당 약 2천600만건으로 평시 대비 8% 이상, 문자메시지(SMS) 발신은 시간당 약 3천000만건으로 3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KT는 오는 12∼15일 4일 간을 설 명절 특별대응기간으로 정하고 모두 8천여명의 인력이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다.

유선상품과 관련해 KT는 트래픽 폭주에 대응하는 한편 장애 발생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긴급복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무선 분야에서는 고속도로, 공항, 터미널, 기차역, 공동묘지 인근 기지국 2천500여개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가는 한편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백화점 주변 기지국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통합 LG텔레콤 역시 12∼15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G텔레콤은 이미 전국의 고속도로 분기점, 휴게소, 톨게이트 등 교통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등을 추가 배치했으며,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해 별도의 비상 발전기도 준비해 놓은 상태다.

LG텔레콤은 명절 기간 지방의 통화량이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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