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0㎒ 대역폭에서, SK텔레콤은 8.75㎒ 대역폭에서 와이브로 투자를 진행한다.
서울?대전간 고속도로 등 주요구간에 대해서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와 SKT의 음영지역 해소 등을 위한 기지국 공동 구축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KT·SKT 모두 사업권 획득 당시 제출한 투자계획을 100% 이상 이행한다는 의지를 표명, 국내 와이브로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KT·SKT 등 와이브로사업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서비스 커버리지 및 투자 이행계획’이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9일 승인됐다.
KT는 글로벌 표준에 맞는 2.3㎓ 대역의 10㎒로 주파수 대역폭을 변경하고, 이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5대 광역시와 지방시에 2011년 1분기까지 망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액도 당초 사업계획서에 제출한 대로 올해부터 2011년 3월까지 3549억원을 투자한다. KT는 지난 2008년까지 6882억원을 투자해 놓은 상황이어서, 내년 3월까지 와이브로에 총 1조431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KT는 2011년 3월까지 84개 도시에 면적기준 24%(당초 사업계획 42.2%), 인구기준 83.0%(당초 계획 77.7%)를 커버하는 전국망을 구축한다. 당초 사업계획과 비교할 때 면적기준으로는 부족하지만(42.2%→24.3%), 인구기준은 당초계획을 초과(77.7%→83.0%)하는 것이다.
SKT는 기존에 투자해 온 주파수 대역폭인 8.75㎒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당 대역폭으로 올해부터 내년 5월까지 2921억원을 투자해 기존 투자액 5329억원을 포함 총 82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SKT는 2010년 12월까지 84개시에 면적기준 9.1%(당초 사업계획 5.12%) 인구기준으로 67.8%(당초 사업계획 66.88%)를 커버할 계획이다.
KT와 SKT가 2005년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 때 약속한 와이브로 공동 기지국 구축 계획은 백지화됐다. 두 회사의 주파수 대역폭이 달라진데 따른 것으로, 대역폭이 다르면 듀얼칩 단말기를 활용해야 하는 등 호환 및 활용에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양사의 망구축 상황 및 망품질관리 기준 등의 차이로 장기간의 협의 기간이 소요되고 기존에 설치 운영 중인 설비에 대한 이설 재배치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공동망 구축은 포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실질적인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망을 구축키로 하고, 서울∼대전간 고속도로망 신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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