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SW 성장가능성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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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소프트웨어(SW)가 SW산업 분야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융합 분야와 그린 SW도 3∼5년 내에 가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점쳐졌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미래SW 기술분석 및 사례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개 SW분야 가운데 모바일 SW의 성장 가능성 점수는 91.76점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80.14점)을 크게 웃돌았으며 유일하게 90점대를 넘어 다른 SW 기술을 압도했다.

 자동차 융합 SW와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이 89.50점과 87.7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린 SW도 85.45점으로 4위에 랭크돼 시장의 관심사를 반영했다. 특히 의료융합, 가상화, 조선 융합 등 융합 SW가 평균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며 10위 안에 대거 포함돼 제조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SW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모바일 SW의 세부 기술로는 ‘실시간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실제·가상의 합성영상 기반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등이 핵심 유망 분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업무 자동화, 상황인지 컴퓨팅 기술, 3D 인터페이스, 서비스 기반 플랫폼(PaaS) 등은 10위권 밖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 국내에서 화두로 떠오른 서비스 기반 SW(SaaS)는 10위로 나타나 관심도에 비해 산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다. SaaS를 비롯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글로벌 SW 기업이 시장을 주도해 국내 기업의 진입과 부각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향후 3∼5년의 미래시장에서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SW 분야를 추출한 것이다. 국내외 SW 전망 자료 분석(메타 분석), 종사자 설문조사, 전문가 델파이 조사 등을 통해 종합적인 점수를 산정했다. 세부기술 평가까지 이뤄져 미래 유망 SW 과제 도출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