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인용컴퓨터(PC) 및 인터넷 사용자들은 보안 소프트웨어(SW) 선택 시 보안회사의 신뢰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에 걸쳐 전국 14세 이상의 PC 및 인터넷 사용자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사용자들은 보안 SW 구입 및 다운로드 시에 고려하는 요소로 보안회사의 신뢰성이 32%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차단과 방역 성능을 고려한다는 응답은14.3%, 주위의 평판이 12.7%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보안제품 관련 정보는 단연 포털사이트(28.5%)에서 가장 많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변 지인(16.3%), 보안업체 홈페이지(1순으로 나타났다. 악성코드 및 보안위협에 대한 관련 정보도 응답자의 28.5%가 포털사이트에서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전문가 커뮤니티 (15.4%)와 인터넷 블로그 및 카페 (12.2%) 가 뒤따랐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비교해보면 전문가 커뮤니티·인터넷블로그 및 카페 등 사용자의 정보탐색 채널이 전보다 다양해 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의 백신 및 보안제품 설치 계기는 예방목적이 31.9%로 가장 높았으며, 보안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27.9%, 사용하다 문제가 생겨서가 14.7%로 집계됐다. 또한 사용자들이 보안제품 및 백신을 구입하는 경로로는 보안회사의 홈페이지가 66.2%를 차지해 SW 전문점(11.1%), 인터넷 쇼핑몰(10.4%)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7.7 DDoS 사이버 대란 및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의 증대 속에서 개인들의 보안의식이 다소 높아지고 보안기업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웹 조사를 통해 실시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7이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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