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멤버십카드 발급 솔루션 무료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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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 멤버십카드를 아이폰에 바코드 형태로 저장하는 솔루션을 한 개인이 개발했다. 해당 통신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한 소비자 불편을 개인이 직접 해결한 사례다.

 아이폰 주요 앱스토어 무료 상위 애플리케이션 카테고리(Top Free Apps)에 등록된 ‘SHOW 모바일 멤버십카드’란 이름의 이 솔루션은 아이폰 이용자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필수 다운로드 항목으로 자리잡았다.

 이 솔루션을 개발한 이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인 김기수씨(27)다. 김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홈페이지를 개발하기도 했으며, 대학에서는 전자와 컴퓨터학을 전공했다. 주로 윈도 애플리케이션과 웹 개발을 해왔으며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한다. 그는 “그동안 KT 스마트폰(윈도 모바일·노키아) 가입자들은 스마트폰용 모바일 멤버십카드가 발급되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SHOW 모바일 멤버십카드의 주요 기능은 바코드 생성기능이다. SHOW 멤버십 회원이 멤버십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바코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별도의 바코드 지식이 없어도 사용 시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하면 된다.

 최신 버전에는 각 가맹점의 정보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폰 유저는 이를 통해 KT 가맹점 정보를 얻고 멤버십카드 없이 바코드만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기수씨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SHOW 모바일 멤버십카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서너 개의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개인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개발해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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