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마이크론의 낸드 플래시 합작사인 IMFT가 싱가포르 공장의 설비를 발주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반도체 시황 악화로 계속 늦췄던 싱가포르 공장을 마침내 가동하겠다는 신호다.
2일 EE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IMFT는 내년 양산 가동을 목표로 최근 싱가포르 낸드 플래시 공장에 입고할 노광장비 등 주요 설비를 발주했다. 이번에 처음 구축되는 장비는 지난해 말 ASML에 발주한 3대의 ‘NXT’ 설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SML의 NXT 시리즈는 32나노 300㎜ 웨이퍼 생산에 적합한 듀얼스테이지, 이멀전 노광설비다.
인텔과 마이크론은 이미 지난 2006년 30억달러(약 3조4900억원) 이상을 투자해 IMFT의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2008년 4월 양산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반도체 시황 악화로 전반적인 시장 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 지금까지 공장 가동을 계속 미뤄왔다.
싱가포르 공장은 IMFT의 네 번째 공장이자 미국 외 지역의 생산 라인으로는 처음이다. IMFT는 삼성전자·도시바·하이닉스에 이어 현재 낸드 플래시 시장 4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싱가포르 공장 가동과 더불어 최근 인텔과 마이크론이 올 상반기 중 25나노 낸드 플래시를 세계 처음 양산키로 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세에 나섰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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