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소형 NAS`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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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인터넷 네크워크상에서 손쉽게 데이터 저장·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소형 네트워크스토리지(NAS)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배 이상 급증했다.

 소형 NAS에 대한 인지도가 소규모 기업과 일반 가정으로 확산되고, 가격 대비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시적인 계절적 수요를 넘어서는 양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소형 NAS 시장이 최근 대만산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업체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많게는 배 이상 늘어났다.

 한성SMB솔루션(대표 이승준)은 자사가 유통중인 대만 큐냅의 NAS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초 NAS 사업을 시작한 한성SMB솔루션은 같은 해 중반까지 월 판매량이 200대 이하였지만 최근에는 400∼500대에 이른다.

 회사 측은 “연말·연초라는 계절적인 요인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NAS에 대한 인지도가 중소기업과 일반 가정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제품군인 4베이(디스크드라이브 4개 장착) 이상 제품에 더해 소호(SOHO)사업장과 가정을 겨냥한 1∼2베이형 제품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블스토어(대표 권민길)도 NAS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만 시놀로지사의 NAS를 공급하는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이 월 80∼100대 수준이었으나 11월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늘어나 최근엔 월 250여대에 달한다.

 권민길 사장은 “전반적으로 NAS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옥션, 11번가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베스트텍시스템(대표 서우승)이 공급하는 대만 씨커스의 NAS 월 판매량도 1년 전 200여대에서 최근 300여대로 30% 이상 증가했다. 씨커스의 한국영업을 맡고 있는 정효상 이사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적은 비용으로 스토리지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관공서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판매량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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