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10] 글로벌기업-한국넷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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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넷앱은 기업고객의 비용 절감에 맞춰 스토리지 사업을 펼친다. 사진은 한국넷앱이 개최한 협력사 세미나 모습.

 한국넷앱(대표 김백수 www.netapp.com.kr)은 올해 효율성 개선이 비즈니스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기업고객의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춰 영업·마케팅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2010년 역점 사업으로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컨버지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맞춤형 스토리지 등을 정했다.

 가상화 사업을 위해서는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스토리지 용량 절감 보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넷앱 고객은 물론 경쟁사 스토리지 고객에게도 일정 이상의 비용 절감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넷앱 스토리지를 활용하여 기존 스토리지 대비 50% 용량 절감을 보장하며, 이를 이루지 못하면 한국넷앱이 부족분에 대한 추가 용량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국넷앱은 시스코, VM웨어와 파트너십을 이뤄 가상화 및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앞서 넷앱은 3사의 가상화·네트워크·스토리지 기술이 통합된 ‘버추얼 다이내믹 데이터센터(VDDC)’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한국넷앱은 이달 들어 가상화 데이터센터를 위한 3사의 통합 솔루션·기술·방법론을 추가했다. 올해는 로드쇼를 함께 개최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한국넷앱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하여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를 클라우드 사업의 타깃 고객군으로 설정했다. 한국넷앱이 직접 클라우드를 구축함으로써 야기될 수 있는 고객과의 경쟁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넷앱은 공유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프라 내의 다른 고객이나 다른 부서 등이 사용하는 ‘공간(tenant)’이 엄격하게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이에 대한 기업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보안 멀티 테넌시(Tenancy)’ 솔루션도 공급할 계획이다.

 컨버지드 데이터센터 사업 차원에서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통합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겨냥해 FCoE(Fibre Channel over Ethernet)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백수 사장

 “기업 고객이 IT투자 부담은 낮추고, 비즈니스 생산성은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최근 한국넷앱 신임 대표로 취임한 김백수 사장은 효율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고객의 스토리지 비용을 최적화하는 방안으로 적은 비용으로 성능을 극대화하는 ‘Do More with Less’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로서의 IT(ITaaS)’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김 사장은 전망했다.

 김 사장은 국내 가상화 도입 속도가 해외에 비해 2년여 정도 뒤처져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과거 기업의 CIO들은 효율성보다 생산성과 성능에 초점을 두었지만 최근에는 생산성은 기본이고 비용 절감에도 관심을 둔다”며 “이에 따라 가상화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그린IT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서 가상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올해 사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