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10] 글로벌기업-한국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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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가 지난해 말 개최한 2010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 모습

 한국HP(대표 스티븐 길 www.hp.co.kr)는 올해 한국 IT시장에서 ‘성장’을 최고의 목표로 삼았다.

한국HP는 프린팅, 컴퓨터, 소프트웨어, 서비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에 이르는 포괄적인 IT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모든 사업 부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한국 시장에서 앞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용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EB) 부문은 고객 영업을 강화하고, 제품군을 확대·융합하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으로 성장을 꾀한다.

 한국HP는 글로벌 1000대 기업고객을 집중 지원하는 본사 차원의 ‘G1K’ 전략에 따라 국내 30여개 그룹을 전략 고객군으로 지정하고 전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G1K는 다국적기업 중심의 200∼300여 코퍼레이트(corporate) 고객과 그 외 대기업을 아우르는 600∼700개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30여개사가 G1K에 포함됐고, 이 중 3개사가 코퍼레이트 고객으로 분류됐다. 한국HP는 코퍼레이트 고객 수를 6개사로 늘리고, 3년 내 수주 기반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퍼스널시스템그룹(PSG)의 사업전략은 중소기업 고객과 브랜드 인지도를 늘리는 것이다.  한국HP는 서비스 및 전국 채널 조직망 강화를 통해 공공·행망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체험 마케팅, 블로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2010년 목표로 내걸었다.

 이미징프린팅그룹(IPG)은 2010년 모든 사업부문의 이익 창출을 위한 성장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오피스 프린터 시장을 비롯한 컬러레이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그래픽 엔터프라이즈, 리테일 포토 사업 가속화에 힘쓸 계획이다. 회사는 전산용품(소모품) 사업 매출 증진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스티븐 길 사장

“2010년 사업 전략의 핵심은 단연 ‘성장’이다.”

스티븐 길 사장은 성장 전략을 통해 한국 내 전 산업군에서 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한국HP 대표로 부임한 길 사장은 일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조직을 통합·변경하고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영업조직을 개편했다.

길 사장은 “HP의 전사적 역량을 집대성한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조직 내부 효율화 등을 통해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HP는 전문적인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서버·스토리지사업부에 네트워크 부문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길 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길 사장은 “한국HP의 성장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속도가 높고, 한국이 전세계에서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인 만큼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