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10] 글로벌기업-페어차일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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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차일드코리아(대표 송창섭)는 반도체 원조 기업인 미국 페어차일드의 한국 현지 법인이다. 국내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들이 판매 분야에 치중하는 반면에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삼성전자의 전력용 반도체 사업부문을 지난 1999년 인수, 생산도 활발히 하고 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올해 컴퓨터나 스마트 미터(전자식 전력량계), 백색가전 등 전자기기를 위한 통합 파워 스위치를 중점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성능을 구현하는 고·중 전압 디스크리트(개별 반도체 소자) 제품도 선보이고, 휴대폰 등 모바일 제품을 위한 스마트 전력관리 솔루션 등의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모든 전자제품에 필요한 AC-DC 컨트롤러(교류직류 변환기)의 새로운 솔루션과 다목적 USB 커넥션을 위한 솔루션 등도 선보임으로써 전 세계에 불고있는 그린 열풍을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충전, 데이터, 헤드폰, 동기화 핸즈프리 및 비디오 출력 등을 하나의 포트로 가능하게 하는 통합 USB 커넥션 솔루션을 휴대폰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에서는 시스템 수명을 연장시키고 디자인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통합 제품도 공급한다. 또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에서부터 전동 드릴, 자동 차고 도어, 운동기구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전자 모터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고성능 디스크리트 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 등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자사의 파워 디스크리트 및 컨트롤 집적회로(IC) 기술을 혁신적인 패키징과 결합해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카에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창섭 대표

 “올해 페어차일드 반도체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제품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송창섭 페어차일드코리아 대표는 이와 더불어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또 품질을 높이고 납기를 준수하고 신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 등 모든 분야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커뮤니케이션·산업·휴대용 기기·PC·의료·자동차 등 페어차일드가 생산하는 모든 반도체 제품군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목표를 위한 방법으로 그는 임직원들 간 상호 신뢰 구축을 들었다.

 산학 지원·인턴십 프로그램, 대학(원)생 우수 논문 대회 등을 실시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진학 지원, 해외 사업장 파견제도를 통한 인재 양성도 그의 관심사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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