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경쟁도 좋다.”
25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통신 3사를 향해 ‘무한경쟁 시대’를 선언했다. 이날 열린 ‘통신업계 CEO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최 위원장은 “(통합LG텔레콤의 출범으로 유효경쟁체제가 없어져) 여건이 됐으니 3사는 치열한 각축을 벌여 적자생존하라”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은 “(올해를) 세계로 뻗어나가는 IT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화답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현재 3사가 각기 다른 방향에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그간 SK나 LG는 그룹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시도해와 마인드가 돼있지만, KT는 아직 훈련이 안돼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사업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이통 3사 CEO는 보조금 경쟁, 특히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의 마케팅은 철저히 금지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배석했던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이통 3사 CEO와 최호 온세텔레콤 사장,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 지원, 이통사 구조조정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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