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하우리와 NSHC가 아이폰 전용 백신 ‘바이로봇 산네(ViRobot Sanne)’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하지만 백신 업계에선 반신반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출시한 아이폰 전용 백신 솔루션이 전무한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이 아이폰 전용 백신을 처음 선보였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만하지만 그 기능이 애플 아이폰에 적합한 것 인가에 대해선 의구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 아이폰 전용 카페에서도 아이폰 전용 백신에 대한 논란이 지난 22일 이후 들끊고 있다. (세부 내용은 보안닷컴 www.boan.com 참조)
네이버 ‘아이폰&아이팟 유저들의 공간’ 카페(cafe.naver.com/appletouch.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19161)에선 “아이폰 전용 백신 자체가 쓸 데없는 것”이라며 “애플 수칙대로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백신 자체가 필요없고 애플 정책상 백신은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아이폰 전용 백신에 반발하고 있다.
NSHC는 애플의 앱스토어에 바이로봇산네를 올리기 위해 등록을 신청했지만 지난 22일 애플에서 이를 거절한 상태이다. 애플이 정책상 시스템 파일, 시스템 리소스 등에 접근하는 백신을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라 규정, 앱스토어 등록을 거절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원인으로 맥아피·에프시큐어 등 해외 백신업체들도 아이폰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정식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백신 업체가 이처럼 아이폰용 백신 출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애플이 백신 불가 방침을 고수한 데다 PC와 스마트폰에는 근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아이폰은 PC처럼 늘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끄면 연결도 끊어지기 때문에 실시간 보안 기능이 불필요하다. 실시간 보안 체제로 간다면 아이폰의 배터리 소모 문제가 더 심각하게 부각돼 사용자의 불만이 쏟아질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백신을 심어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기 직전에 백신으로 검사하고 실행하는 등 스마트폰 특성에 맞는 보안을 구현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로봇 산네’가 최초의 아이폰 전용 백신이란 이름표를 달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을 사랑하는 사용자들은 “빨리 내놓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폰에서 반드시 필요한 보안기능을 넣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보안인증 없는 구글폼…개보위 사업에 쓰였다
-
2
현대차, AI·로봇산업협회 부회장사 합류…로봇 생태계 힘 싣는다
-
3
구글 딥마인드 “2년 내 대형 AI 보안사고 우려…국제 표준 시급”
-
4
티오리, AI 해킹 도구 탐지 룰셋 무료 공개
-
5
애플에 피소된 오픈AI, 기밀 유출 역공…맞소송 검토
-
6
2100억 규모 DR 본사업 궤도…13개 시스템 사업자 선정 돌입
-
7
[ET톡] SW 생태계 대대적 재정비해야
-
8
LG전자 양재 데이터팩토리, 산-학-연에 개방한다
-
9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에임퓨처, 기기에서 AI 돌릴 반도체 기술 공개…가전 넘어 자동차로
-
10
'공공 최대어' 시도새올, 상용 SW 분리발주한다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