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1월 넷째주

Photo Image

 ◇불만합창단=2008년 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한 ‘불만합창 페스티벌’의 시작과 끝을 정리한 책이다. 핀란드의 예술가인 텔레르보 칼라이넨과 올리버 코차 칼라이넨 부부가 창안한 ‘불만합창단’은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불만을 이야기하고, 듣고, 노래로 만들어 다 함께 부르는 합창단이다. 이 책은 불만합창이라는 창조적 시민활동의 발상과 독일 베를린에서의 현지 조사, 불만합창단 조직 과정, 페스티벌을 개최 등 전 과정이 기록돼 있다. 김이혜연,곽현지 지음, 시대의창 펴냄, 1만4500원.

 ◇분류의 역사=정보화시대의 뿌리를 캐고 있는 이 책은 20억년 동안 인류의 정보시스템 역사가 어떻게 전개돼 왔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별점 주기나 추천하기 같은 신뢰구축 시스템 역할을 했던 선사시대 족장의 목걸이, 웹페이지를 만들어주고 돈을 버는 프로그래머와 같은 역할을 했던 기원전 3000년경의 필경사 등을 소개하며 현대의 디지털 문화가 이미 오래된 과거에 녹아있었다고 설명한다. 알렉스 라이트 지음, 김익현·김지연 옮김, 디지털미디어리서치 펴냄, 1만8000원.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성공하지 못하는 기업 및 조직을 위해 평범하고 상식적인 경영방침만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공대 경영과학 교수로 다양한 케이스를 접해본 저자들은 훌륭한 기업들의 성공비밀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하면서 특별한 방법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제프리 페퍼·로버트I.서튼 지음, 안시열 옮김, 지식노마드 펴냄, 1만8000원.

 ◇메타볼라=양극화사회, 가족붕괴, 니트, 프리터 등 사회의 발톱에 상처입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사는 방식을 나쓰오만의 표현과 구성으로 담아냈다. 주인공 긴지는 기억상실인체 오키나와 밀림 헤매다 아키미쓰라는 또래 젊은이와 함께 도시 이곳저곳 전전한다. 산전수전을 다 겪다 그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되고 이후 장성해 의원후보자의 심복과 호스트로 재회한다. 그때 긴지가 자기기억상실의 원인을 깨닫게 되면서 놀라운 결단을 내린다.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수현 옮김, 황금가지 펴냄, 1만3500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