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난방계량기 통합형 실내온도조절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은 기존의 실내온도조절기보다 전체 난방비의 15% 정도를 줄일 수 있는 ‘난방계량기 통합형 실내온도조절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조절기는 설정온도와 실내온도의 차이에 따라 세대로 공급되는 온수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난방에 필요한 온수의 양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장치다.
건기연은 이 장치를 연간 난방비가 80만원인 가정에 적용하면 12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는 3000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100만TOE(석유환산톤)의 난방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83만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태원 건기연 박사는 “실험 결과 온수의 양을 줄임에 따라 기계실에서 각 세대까지 온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열손실도 8% 이상 줄일 수 있어 종합적으로 15% 가량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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