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고 혁신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18·19일 이틀 간 열린 글로벌 임원회의(GMM)에서 2012년까지 전자업계 브랜드가치 ‘톱3 ’회사로 성장해간다는 중장기 목표와 세계 최고 혁신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남 부회장은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자”며 “2009년이 적자생존의 게임에서 이겨내는 것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경쟁자를 앞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년 간 비전이었던 ‘글로벌 톱3’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이다. 남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 주가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큰 진전이 있었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 제품이 글로벌 톱3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히트모델을 늘렸는데, 지난해는 3년 전과 비교하면 히트 모델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특히 LG 브랜드 가치 상승도 큰 성과로 평가했다.
남 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GE·도요타·애플·월마트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각각 인재육성, 품질,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 저가(Low Price) 경쟁력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자”고 독려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 사항들도 소개했다. 남 부회장은 △고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려는 집념 △실패를 통해 배우겠다는 실험 정신 △개인의 창의를 존중하는 열린 문화 △‘프리미엄’의 개념을 확장해 모든 계층의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용 부회장을 비롯해 해외법인장, 지사장 등 전 세계 모든 임원과 조직책임자 450여명이 참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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