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가상화시스템` 구축 원광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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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정보전산원 직원들이 통합가상화 시스템 구축의 핵심인 블레이드 서버를 가리키고 있다

차세대 그린컴퓨팅을 위한 통합 가상화 시스템이 국내 대학에 처음 도입돼 화제다.

 원광대(총장 나용호)와 한국후지쯔(대표 김방신)는 최근 블레이드 서버와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 캠퍼스 정보화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19일 밝혔다. 원광대는 점차 증가하는 IT운용비용을 줄여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8년 11월부터 시스템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후지쯔는 x86 블레이드 서버인 프라이머지(PRIMERGY) BX600시리즈와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서버뷰(ServerView) RCVE(Resource Coordinator Virtual server Edition), VMware 등의 솔루션으로 통합 가상화 시스템을 구현했다.

 원광대와 한국후지쯔가 구축한 통합 가상화 시스템은 유연하게 IT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서버의 폭증을 막고 시스템 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장비구입 비용과 운영 및 관리비용, 전기요금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대학 학사 및 행정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원광대가 처음이다.

 원광대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하드디스크(HDD) 등을 모듈형 기판 위에 탑재해 공간 효율을 높인 후지쯔의 블레이드 서버에 VMWare가 탑재된 가상화 시스템을 지난해 하반기까지 1·2단계로 나눠 구축했다. 현재 17대의 블레이드 서버와 서버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해 학사 및 행정업무 등 통합서비스를 차질없이 운영중이다.

 원광대의 가상화 시스템의 위력은 지난해 10월초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했을때 유감없이 발휘됐다.

 대학측이 집단 전염을 우려해 1주일간 오프라인 강의실 수업을 사이버 강좌로 대체해 2만여명에 달하는 전교생의 수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당시 1일 접속자수가 5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서버 다운 등 단 한건의 사고없이 원활하게 인터넷 강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가상화 시스템 구축으로 원광대는 10%미만이었던 서버의 CPU사용률이 30%까지 증가했으며, 각 부서별·업무별로 구매하던 시스템 구입비용의 절감, 전력 사용량 및 공간절약 실현, 관리 효율성 증대 등의 혜택을 보고 있다.

 원광대는 향후 124대의 운영서버를 50대의 블레이드 서버로 완전 교체하고, 18개의 랙을 2개의 랙으로 대체해 수강신청을 비롯해 모든 서비스에 탑재하는 등 오는 2012년까지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익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인터뷰-정영식 정보전산원장

“우려반 기대반으로 추진해온 가상화시스템 구축으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학 IT 혁신을 꾀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원광대 그린컴퓨팅 환경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정영식 정보전산원장(47·컴퓨터공학과 교수)은 “그동안 문제발생을 우려해 독립 서버 운영체제를 고수하는 바람에 서버의 활용률이 현저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중복구입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단일 서버 자원을 분할해 사용하는 가상화시스템이야말로 그린IT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도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된 프로젝트로 기존보다 2배 이상의 서버 증설 및 4배 이상의 관리향상 효과로 연간 수억원의 예산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정원장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폭증할 경우 다른 서버들의 사용율이 현저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시스템을 증설해야 하는 불합리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서버의 폭증을 막고 시스템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가상화시스템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대학 행정업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후지쯔가 6개월간의 시범서비스 구축기간에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본사의 전문 기술진까지 파견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줌으로써 무사히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전국 대학중 가장 먼저 전자칠판 등 e-강의실을 갖추는 등 캠퍼스 정보화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대학 당국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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