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경영진 2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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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 경영 전도사’인 표현명 KT 코퍼레이트 센터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KT내 ‘신사업 전담 조직’이 신설됐다.

KT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18일자로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본지 2010년 1월 13일자 6면 참조

 이에 따르면 이석채 KT 회장은 개인 고객부문장에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을, 홈고객부문장에는 서유열 GSS부문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냈다.

 특히, 표 신임 고객부문장은 이 회장의 취임 준비기간부터 CEO의 경영철학을 ‘올레(olleh) 경영’으로 집약시키는 등 혁신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또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에서 영입한 김일영 그룹전략CFT 부사장을 코퍼레이트센터장을 맡도록 했다. 김한석 인재경영실장은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그동안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이끌었던 김우식 사장과 노태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향후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그룹 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주요임원 인사와 함께 20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KT는 또 3개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 산하에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한 ‘FIC(Fast Incubation Center) 조직’을 각각 신설했다. 중장기 신사업 개발은 기존의 ‘코퍼레이트센터’에서 수행한다. 반면, FIC는 단기성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맡는 구도다.

 또 CR지원실에 ‘G20지원 TFT’를 신설, G20세계정상회의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지원하고 첨단 IT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유사 조직을 통폐합해 700명의 스태프를 포함한 3000여명의 인력을 고객접점으로 전진 배치시켰다. 이는 몸집을 가볍게해 빠른 조직으로 바꾸면서 지난 연말 단행한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현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CIC별로는 홈고객부문이 326개 지사를 236개로, 기업고객부문은 159개 법인지사를 125개로 줄였다.

 각 지사에는 변화와 혁신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변화관리팀(Change Agent·CA)’을 배치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속키로 했다.

 과거 기술전략실이 수행하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SD(Service Design)부문으로 이관, 실용화 기술 뿐만 아니라 미래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기술을 신속히 상용화할 수 있도록 했다.

 ‘IT기획실’은 최고정보책임자(CIO) 역할을 하면서 IT 인프라 고도화와 그린IT 사업에 집중토록 했다. ‘스마트그린개발단’은 여기에 편제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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