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요금 인상 등의 이유로 지난 10년간 두 차례나 무산됐던 한국지역난방공사 증시 상장이 이달말로 예정됐다.
이로써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공기업 중 전기부문의 KEPCO(한국전력), 가스 부문의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난방을 공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도 한국거래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안이 18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오는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지경부는 공공지분을 51% 이상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일부지분의 증시상장을 추진해 왔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 및 증권신고서를 각각 제출한 상태다. 지경부는 20일부터 3일간 청약공모를 실시하고 신규상장 신청, 매매거래 개시 절차를 거쳐 29일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난방 수요자인 주민들은 열 요금 인상 우려 등을 이유로 상장반대를 주장했으나 지경부와 지역난방공사는 12회에 걸친 주민설명회 및 주민대표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의 합의를 도출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방식으로 총 발행주식의 25%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하고 모집주식은 우리사주조합에 20%, 일반청약자에 30%, 지자체에 5%, 기관투자자에 45%를 배정할 계획이다.
강경성 지경부 에너지관리과장은 “지역난방공사가 증시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신규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부채비율도 줄어들 것”이라며 “소액주주의 경영감시나 민간경영기법 등을 도입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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