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데이터통신망 투자 ‘뭉칫돈’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데이터통신망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4일 무선인터넷 활성화 ‘마스터 플랜’ 발표에서 대대적인 네트워크 구조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기존 WCDMA 증설은 물론 HSPA+ 상용화를 통한 3세대(3G) 망의 용량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또 와이브로 연계 및 SK브로드밴드 유선 인프라를 활용한 자체 와이파이 망도 구축키로 했다.

먼저 SK텔레콤은 기존 3G 망 확충을 위해 1000개의 기지국 증설하고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광중계기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기지국은 커버리지는 작지만 설치와 활용이 더 효율적인 소형기지국 장비를 도입,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 등 장비공급업체인 소형기지국 개발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1000개의 기지국 설치에는 장비가격과 전원 케이블, 설치비 등 제반 공사 비용을 포함 600억∼700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수반되는 중계기 투자 등을 감안하면 데이터통신에 대비한 망 증설에만 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3G 망의 데이터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와이파이 확충에도 수백억 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기존 KT의 와이파이 망에 뒤지지 않는 접속 편의성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의 유선인프라와 기존 와이브로 망을 활용키로 했다. 특히 기존 와이브로 망을 와이파이 접속을 위한 백홀로 이용하겠다는 전략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KT의 동글과 유사한 와이파이 변환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유선인프라를 이용한 와이파이 망 투자에도 수백억원 이상의 별도 투자가 진행된다. 올해 40만대의 와이파이 인터넷전화 보급 계획과도 연계된 전략이다.

우선 투자지역은 데이터통신의 주요 소비층이 주로 몰리는 멤버십 제휴사나 공공 장소로 잡고 있다.

접속성 확보에 대한 투자와 함께 와이파이의 보안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한 무선구간 암호화 기술에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컨버전스 서비스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IMS 기반의 올 IP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하장용 MNO비즈니스 네트워크부문장은 “기존 네트워크로 급증하는 데이터통신을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시점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보고 있다”며 “기존 망 용량 확대는 물론 추가 주파수 할당에 대비한 계획 등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 확장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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