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News Inside - 통합LG텔레콤의 IT동향

 지난 6일 통합LG텔레콤이 정식 출범하면서 통합LG텔레콤의 IT통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올해 통신업계 IT의 최대 이슈는 합병에 따른 IT통합이다. 이미 KT가 지난해부터 KT-KTF 합병에 따른 새로운 IT인프라와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에 착수했다. 통합LG텔레콤도 이르면 2분기 내 IT통합의 큰 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미 옛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의 IT조직에 대한 통합은 완료했다.

 ◇ERP 선통합, 빌링·CRM 후통합=통합LG텔레콤의 IT통합 논의는 자연스럽게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인사시스템, 그룹웨어 등 공통 업무 영역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ERP시스템 통합이 가장 큰 이슈다. 하지만 통합LG텔레콤의 경우 옛 LG텔레콤이나 LG데이콤 모두 SAP 기반의 ERP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ERP시스템 통합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단 기존 어느 시스템에 기반해 통합할지가 관심사다. 통합LG텔레콤 한 관계자는 “옛 LG텔레콤의 ERP시스템이 규모가 크기 때문에 LG텔레콤 기반으로 통합을 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실제 옛 LG텔레콤은 지난해 빌링시스템과 ERP시스템을 연계하는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통합LG텔레콤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은 빌링시스템 등 고객지원시스템과 네트워크지원시스템이다. 이 두 가지 정보시스템은 규모가 크고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통합 작업이 만만하지 않다. 따라서 통합LG텔레콤은 이 분야의 정보시스템 통합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이나 빌링시스템을 우선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무선 통합 요금제 등 다양한 상품을 단일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CRM 및 빌링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 현재 옛 LG텔레콤은 지난 2008년 차세대빌링시스템을 가동한 상태인 반면 옛 LG데이콤은 기업용고객지원시스템의 경우 지난 2000년 초반에 가동했다. 가정용고객지원시스템과 옛 LG파워콤의 영업지원시스템도 가동된 지 4년이 지났다. 따라서 향후 통합이 이뤄지게 되면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지 얼마 안 된 옛 LG텔레콤 기반으로 통합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시각이 크다.

 ◇IT조직 통합과 IT아웃소싱업체 단일화 완료=IT조직 재구성은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다. 통합LG텔레콤은 옛 LG파워콤의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IT인력을 포함해 옛 LG데이콤의 IT인력을 모두 옛 LG텔레콤과 통합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LG텔레콤의 IT조직은 IT기획파트와 IT운영파트로 분리됐다. IT기획파트는 옛 LG데이콤의 최고정보책임자(CIO)였던 이홍철 상무가, IT운영파트는 옛 LG텔레콤의 CIO였던 박종화 상무가 맡았다.

 IT기획파트에는 IT기획팀, 경영정보팀, 정보보안팀을 두고 IT운영파트에는 고객정보팀, 빌링정보팀, 네트워크정보팀을 뒀다. 박종화 상무가 IT운영파트를 맡게 된 것에 대해 통신사의 주요 정보시스템인 빌링과 CRM시스템이 옛 LG텔레콤 기반으로 통합될 것을 대비한 인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IT아웃소싱 업체도 상당 부분 정리된 상태다. 옛 LG데이콤의 IT아웃소싱은 원래 에스큐테크놀로지가 1차 계약자로서 수행했었다. 에스큐테크놀로지는 한국IBM과 데이콤의 합작사다. 그러나 옛 LG텔레콤과의 합병 논의가 시작된 이후 1차 아웃소싱 계약자를 LG CNS로 전환했다. 에스큐테크놀로지는 LG CNS와 2차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해 옛 LG데이콤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옛 LG텔레콤은 기존부터 LG CNS를 통해 IT아웃소싱을 수행해 왔다. 데이터센터 통합은 향후 정보시스템이 통합되는 상황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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