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작기계 시장이 30%에 가까운 쾌속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류흥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공작기계 생산 규모는 상반기 중 큰 폭으로 감소 하다가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 및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내수 효과로 다소 회복되면서 전년대비 29.6% 감소한 3조4000억원으로 가집계됐다. 지난해 공작기계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1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협회 측은 올해 공작기계 생산 물량은 경기부양책과 2분기 이후해외 수요가 활발해지면서 전년대비 29.4% 증가한 4조4000억원 규모로 2007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 설비투자는 침체에서 벗어나 10% 이상 늘고 공작기계 주수요처인 자동차⋅일반기계⋅전기 전자 업종도 설비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중국⋅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선진국의 실물경제 지표도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박희철 공작기계협회 이사는 "새해 공작기계 시장은 기계⋅철강⋅자동차 등 주요 수요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급격한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 이라면서 "2007년 시장 규모만 회복해도 대부분 공작기계업체들의 경영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배일한 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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