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애니셀은 독일 악셉토어AG(대표 마리나 바덴)와 제휴, 소형 수직 풍력발전기 생산 및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애니셀(대표 임영우)은 최근 독일 악셉토어AG와 소형 수직 풍력발전기 생산 및 투자를 비롯한 글로벌 전략적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계약사항에는 라이선스 및 투자, 글로벌 마케팅 전략적 제휴, 생산기술 이전 등이 포함돼 있다. 악셉토어AG는 애니셀에 소형 풍력발전기 원천기술 이전 및 아시아·태평양시장 총판권, 공동 연구개발(R&D) 라이선스 등을 제공하고, 애니셀은 악셉토어AG에 직접 투자 및 자사 브랜드 ‘애니셀(Anycell)’ 사용권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 독일 악셉토어AG의 원천기술에 대한 가치는 620만유로(약 110억원)로 평가됐으며, 악셉토어AG는 500만유로(약 90억원)를 애니셀에 지불하고 애니셀 브랜드를 5년간 사용하기로 했다. 애니셀은 120만유로(약 22억원)를 악셉토어AG에 투자해 지분 10%를 보유하고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소형 수직 풍력발전기의 핵심 R&D는 독일이, 생산은 한국 애니셀이 담당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악셉토어AG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연합과 미주 지역, 애니셀은 우리나라와 아시아·태평양시장의 마케팅을 담당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애니셀은 올해 광주평동공단에 1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3000대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만대의 양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며, 올해 악셉토어AG에 210억원 규모의 발전기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임영우 애니셀 사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독입 업체와의 협약을 계기로 기관 투자 및 대기업 컨소시엄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풍력발전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삼성전자(애니콜)와 브랜드 소송에 휘말려 기업 생존의 고비까지 겪었으나 지난 2003년 9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으며 이후 감자 및 채무조정 등 고강도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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