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익 LG전자 사장은 현지시각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TV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컨버전스 제품을 앞세워 1위 경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께·화질 등 TV 기본 속성만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TV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과 단말기 사이의 연결성, 콘텐츠를 혁신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TV 시장의 승자가 되겠습니다.”
강 사장은 “‘보는 TV’ 시대가 끝나고 ‘사용하는 TV’ 시대가 개막하면서 TV는 더 이상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기가 아닌 ‘스마트 리빙(Smart Living)’의 중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는 지난해 최초로 선보인 보더리스 디자인 (Borderless Design)뿐 아니라 TV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 사이의 무선 연결성, 인터넷을 통한 무한한 콘텐츠 접근성을 올해 LG TV 3대 차별화 요소로 삼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보더리스 디자인 기반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인피니아’로 확정했다. 글로벌 전략제품인 인피니아 시리즈를 앞세워 선두권 업체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PDP TV 사업도 강화한다. 수익 기조를 확보한 이상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강 사장은 “2007년까지 PDP 사업이 4800억원 가량 적자였지만 지난해 500억원 흑자에 이어 올해 7500억원 이상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올해 공격적인 목표를 확정한 데는 무엇보다 제품에 대해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고객 입장에서 원하는 TV를 개발해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써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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