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코리아클릭의 신뢰도에 흠집이 갔다. 포털 네이버와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을 둘러싼 진실 공방에 시발점이 됐던 지난달 둘째주 검색점유율의 수치를 조정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평가 기준을 변경해 시장 점유율을 소급 조정한 사례는 시장조사 업계에선 이례적인 일로 공신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리안클릭은 포털 네이트의 시장점유율 수치에 변화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둘째주 포털 네이트의 통합 검색 점유율이 10.23%까지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29일 서비스 분류기준을 수정함에 따라 이 수치는 9.87%로 낮아졌다.
코리안클릭 측은 “통합 검색은 말 그대로 포털 이용자가 정보를 찾기 위한 모든 시도”라며 “시맨틱 검색은 통합 페이지 결과 내에 발생하는 트래픽일 뿐 통합 검색 트래픽은 일으키지 않는다고 최근 판단했다”고 수치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코리안클릭은 또 “분류 판단에 잘못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의 포털 사이트들이나 시청률 집계 조사 결과는 이들 업체의 광고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정확도와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시청률 조사 기관인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신뢰와 정확성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조사업체가 발표된 자료를 수정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코리안클릭의 발표에 따라 NHN은 시맨틱 검색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 검색광고로 직결되는 직접 검색어 광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두 회사 간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진 바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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