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CT&T, 전기차 시장 공략 ‘공동전선’

LS산전과 CT&T가 해외 중저속 전기차(NEV) 시장 공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S산전은 6일 전기차 양산업체인 CT&T와 전기차 조기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S산전은 전기차 인터버(PCU)와 차량 탑재형 온보드 충전기, 저전력 DC-DC컨버터를 일체화한 통합 PCU모듈을 CT&T 측에 공급하게 된다. 통합 PCU모듈이 개발되면 전기차 부품수를 크게 줄여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의 경량화를 통해 주행거리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LS산전의 부품 기술과 CT&T의 전기차 기술력의 결합은 적잖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LS산전은 통합 PCU모듈을 CT&T의 중저속 전기차량에 우선 공급하고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등 신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 11∼24일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CT&T와 공동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LS산전은 NEV 시장이 기존 완성차 업체가 추구하는 고속 전기차와 별도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국회에서 NEV의 도로주행을 부분적으로 허락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오는 3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LS산전 측은 “주행속도 60㎞ 내외의 NEV 시장은 오는 2012년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나 양사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서는 자동차에 특화된 PCU는 LS산전만이 자체 개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용 고압릴레이도 미국 타이코과 일본 파나소닉, LS산전 등 3사가 주도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