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적자행진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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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 상승이 SK커뮤니케이션(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의 매출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 구조 개편과 검색 광고 수익 증가로 2년 이상 지속해온 SK컴즈의 적자 행진이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커뮤니케이션의 실적 향상과 함께 새해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네이트 시맨틱 검색의 도입으로 시장 점유율 상승이 그대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SK컴즈의 작년 4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약 23% 성장한 74억원으로 예측된다. 이는 네이트 통합 검색 점유율 상승이 광고주의 웹 사이트에 대한 연결 고리를 보여주는 방식의 검색광고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트 통합검색 점유율은 개편 직후인 10월에 5.83%로 시작, 11월 마지막 주엔 7.04%를 기록한 후 12월엔 10%를 돌파했다.

네이트 검색 점유율 상승은 배너 광고로 통칭되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지난 4분기 SK컴즈의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1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포털 강화를 위한 사업 구조 단순화도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자회사인 이투스를 입시전문학원인 청솔학원에 매각했고 미국과 대만 등 싸이월드 해외법인 정리를 통해 지분법 손실을 큰 폭으로 줄였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색 시장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고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면 새해 영업이익율을 기준으로한 흑자 달성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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