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디자인 스토리] 위버스마인드 `­워드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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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로 불리던 단순 음성재생의 1세대 학습기에서 단어와 뜻을 반복 노출하는 2세대 학습기로 발전한 어학학습기 시장은 최근 수백 억대 규모로 성장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단어와 뜻 기반의 2세대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군웅할거의 시장에서 위버스마인드는 음성과 텍스트에 그림을 첨가한 3세대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어학학습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워드스케치’는 단어 기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고민과 기존 시장과의 차별화라는 화두에서 출발했다. 책의 내용보다는 사진의 이미지가 더욱 강하게 인지되고 오래 기억에 남는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한 텍스트 중심의 단어 암기에 그림으로 기억하는 방식을 더했다. 따라서 그림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고객의 기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점·선·면·색깔 등을 다양하게 변화시킨 30여 가지의 그림으로 고객집중 조사를 실시했다. 고객조사를 통해 단순한 선과 여백을 통해 간결면서도 재미있는 그림을 표현했을 때 기억이 극대화된다는 결론을 도출, 현재 워드스케치의 그림 방식을 완성했다.

 특히 명사가 아닌 감정 혹은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형용사·부사 등에 대한 그림 표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많은 고민과 시간을 할애했다. 기억의 극대화는 그림이 한눈에 고객들의 머리에 새겨져야 하기 때문에 그림의 질적인 표현 부분이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었다. 모든 단어의 그림 하나 하나를 서울대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했고, 1년여 간의 노력을 들여 단어별로 두 차례의 기획 리뷰와 세 차례의 그림 검수를 거쳐 약1만여개의 단어별 그림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했다. 그 결과 100명의 체험단에게 진행된 임상실험에서 워드스케치 단어 기억 테스트 후 97%의 단어를 기억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는 그림 데이터베이스를 5만여개까지 확대해 모든 단어에 대응할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어·일본어에 이어, 한자 및 기타 언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위버스마인드(Weaversmind)’라는 회사명은 Weave(바느질하다, 짜다)와 Mind(정신, 마음)의 결합으로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가겠다’는 정신을 담았다. 이달 5일부터 진행한 UCW(User Created Words) 업데이트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계를 놀라게 할 태세를 갖췄다. UCW 기능은 사용자가 기억하고자 하는 단어를 넣으면 자동으로 그림과 뜻, 사운드가 표현되어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다. 이를 통해 진정한 사용자 기반의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확고히 하고 있다.

 위버스마인드는 모든 단어에 그림을 그려넣겠다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도전을 지난 1년을 통해 성공했다. 앞으로도 세상이 상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또 다른 도약의 날개를 펼쳐 나갈 것이다.

이영주 위버스마인드 상품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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