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LED 전원설계기술과 방열기술이 미국 조명업체에 라이선스 제공 형태로 수출된다. 전원설계기술과 방열기술은 광학기술과 함께 LED 조명의 3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LED조명 전문업체인 루미네이처(대표 김진숙)는 미국 조명업계 양대산맥인 에큐티브랜드라이팅(Acuity Brand Lighting)과 와이드라이팅(Wide Lighting)에 LED조명 기술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 수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루미네이처는 이들 업체와 진행중인 방열기술 및 전원기술에 대한 테스트 및 기술 소개 등의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3월께 이들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수출을 추진중인 LED조명 전원기술은 AC 전원을 DC로 변환해주는 전원공급장치(SMPS)의 기능을 간단한 회로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SMPS를 없애면 유지관리비 및 전력소모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LED 조명의 수명도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 무게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외관도 훨씬 보기좋게 관리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도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방열기술은 알루미늄 방열판에 액체를 삽입해 냉각효율을 높인 것이다.
김진숙 루미네이처 사장은 “최근 홍콩의 대형 LED조명 회사가 우리회사 전원기술에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방열기술만 수출할 예정이었으나 외국 기업들이 SMPS를 없앤 전원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투자를 하겠다는 기업도 있어 조만간 홍콩과 일본 등으로의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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