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지멘스 등을 상대로 팩킹링(Packing Ring), 다이어프램(Diaphragm) 등 발전용 터빈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부산 소재 터보파워텍(대표 정형호)은 최근 특수합금을 이용해 제품 생산공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했다.
그러나 품질과 신뢰성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도움을 받은 곳은 재료연구소의 기업개방형연구실. 터보파워텍은 이곳에서 첨단 장비와 인증 전문가의 지원 아래 해외 글로벌 기업이 만족할 만한 공인시험을 완료할 수 있었다.’
‘기업개방형연구실(기업개방형 랩)’이 중소기업의 시험인증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똘똘한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개방형 랩은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연구회의 지원 아래 지난 6월부터 전국 6개 출연연구기관에 총 11개가 설치·운영 중이다.
출연연이 보유한 첨단 장비와 기술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시제품 분석·성능평가, 공인시험 등 고도화된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연연의 특성 및 지역산업 환경에 맞춰 권역별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표면분석공용실험실 등 수도권에 5개, 충청권에는 ETRI 융합부품연구실 등 3개, 동남권에는 재료연구소 표준계측연구실 등 2개, 그리고 호남권 1개가 있다.
터보파워텍 외에도 에이티에프사(대표 박창하)는 연구실내 첨단진공증착장치를 활용해 차별화된 기능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생체 재료용 고품질 임플란트 코팅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하성도 재료연구소 표준계측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소재의 성분, 기계적 특성, 특정 상황에서의 강도 등 구매 기업이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 사양을 만족시켜야 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 점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기업개방형연구실은 이러한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필수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곳”이라 말했다.
한편, 기업개방연구실의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각 출연연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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