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일 스마트폰 공급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코오롱그룹 프로젝트에 ‘쇼옴니아’가 사실상 낙점됐다.
3일 KT(대표 이석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코오롱그룹 납품용으로 ‘쇼옴니아’ 1만20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그룹과 KT간 스마트폰 공급 계약은 최종 이달 중순께 체결될 전망이지만 이번 KT와 삼성전자 계약을 통해 쇼옴니아가 공급 단말기로 굳어진 것이다.
코오롱그룹 스마트폰 프로젝트는 코오롱그룹이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을 위해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모두 공급하는 것으로 국내 그룹사 중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동안 IT기업이나 금융사 중에서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도입한 사례는 있었으나 그룹사 전체적으로 구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총 공급 물량은 1만6000여대에 달해 규모 면에서도 최대다.
지난해 공급 이통사로 KT가 선정됐으며 도입하는 스마트폰 기종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쇼옴니아로 압축돼 애플과 삼성전자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코오롱그룹은 그동안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내부 시스템을 연동하기 위해서 일부 프로그램을 수정해야하는 아이폰에 비해 연동이 손쉬운 쇼옴니아 도입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50여개이며 총 임직원 수는 1만7000여명에 달해, 이번 도입 물량은 영업직 등 대외 업무를 맡고 있는 임직원을 1인당 1개 단말기를 모두 지급할 수 있는 수량이다.
이번 스마트폰 도입은 코오롱그룹의 경영기획실이 총괄 담당하고 있으며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은 그룹 IT서비스 전문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가 전담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그룹 전체 인트라넷으로 통해 공통 사용하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Unified Communication)을 스마트폰에 접목시킬 계획이어서 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경우, 손쉽게 모바일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그룹 전체의 통신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기업용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도 결합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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