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개화는 그동안 음지에서 설움을 겪었던 수많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비춰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들의 장벽에 가로막혀 운신의 폭이 적었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에도 스마트폰에서 이어지는 앱스토어는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신천지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모바일 생태계 변화로 수년 전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매달 백만장자가 등장한다는 얘기가 이제 바다 건너 먼나라 얘기가 아닌 현실이 된 것이다. 이통사들이 앞다퉈 개발자 확보에 나서면서 점차 이들에 대한 지위도 한층 상승하고 있다. 개발 플랫폼을 개발해 개발자들에게 배포하고 우수 개발자 발굴을 위한 대회를 열기도 한다. 아직까지 국내 모바일 생태계에서 수익성이 보장되지는 않았으나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나 유선 인터넷 기반의 솔루션 개발업체들도 모바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들이 GPS, 중력센서, 모션센서 등을 통한 기능들이 다양화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획기적인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솔루션업체들의 희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콘텐츠 사업자들도 앱스토어를 통해 콘텐츠 소비자들과 직접 상대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면서 기대감에 부풀려 있다.
앞으로 과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에 달려있다. 이통사나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들이 해결해야할 숙제다.
모바일 시장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직업군들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전문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스타군단들이 탄생하고 있다. 이들은 다시 모바일 컨설턴트로 변신하면서 비즈니스로 연계되는 추세다. 주로 모바일 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방안, 비즈니스 입문 등을 조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면서 유사 사업군을 묶어가는 ‘연계 비즈니스’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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