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이동전화사업자 프랑스텔레콤의 오렌지스위스와 덴마크 TDC의 선라이즈커뮤니케이션스 스위스 사업부문 합병에 제동이 걸렸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스위스 시장경쟁 감시기관인 콤코(ComCo)는 오렌지와 선라이즈 합병 작업을 돋우어보기로 했다.
오렌지·선라이즈 합병사가 스위스 이동통신 시장을 지나치게 지배하는 현상을 막으려는 것. 특히 스위스콤(1위), 오렌지, 선라이즈로 나뉘었던 경쟁 환경이 양대 구도로 바뀌어 소비자 편익을 훼손할지에 조사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콤코 측은 “오렌지와 선라이즈 합병은 여러 이동통신 영역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끌어올리는 신호”라며 “4개월 안에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텔레콤은 15억유로(약 2조5000억원)를 들여 스위스 오렌지·선라이즈 합병사 지분 75%를 확보할 계획이다. 새해 5월까지 두 회사 합병이 완료되면, 스위스 이동전화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프랑스텔레콤의 이러한 투자 의지는 성숙한 유럽 이동통신시장에서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됐다. 각국 시장에서 경쟁 부담을 덜기 위해 아예 경쟁회사를 사들이려는 것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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