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대대적인 폴리에스터(PET) 필름 증설 작업에 착수한다.
최근 디스플레이용 수요가 크게 늘고, 태양전지·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데 따른 전략이다.
SKC(대표 박장석)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약 600억원을 투자해 디스플레이용 PET 필름 전용라인을 오는 2011년까지 완공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용 PET 필름은 LCD 백라이트유닛(BLU) 내에 프리즘필름·확산판·반사판·편광판의 기초소재로 활용된다.
이 회사는 현재 경기도 수원 13개 생산라인 중 3개 라인에서 약 3만톤의 디스플레이용 PET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수요량의 25%를 생산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 디스플레이용 PET 필름 1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 생산 규모를 현재 연간 10만톤에서 14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PET 필름 시장이 매년 12%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장석 SKC 사장은 “국내외 디스플레이용 PET필름 수요 증가에 따라 증설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며 “향후 태양전지용 필름·생분해 필름·하이브리드 자동차용 필름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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