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부품 블랑켓 1차벽이 국제 공인시험 1단계 기술검증을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과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 ITER 한국사업단이 협동연구를 통해 최근 ITER 국제기구가 정한 블랑켓 1차벽 성능 검증 국제 공인시험의 1단계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은 유럽연합(EU)·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핵융합로 블랑켓 1차벽의 1단계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블랑켓은 ITER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ITER 국제기구는 초전도 도체, 디버터와 함께 기술 검증을 필요로 하는 3대 핵심기술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ITER 기구 주관으로 국제 공동 검증시험을 진행해 왔다. 블랑켓 1차벽은 핵융합로의 노심에서 섭씨 1억도 이상의 온도를 갖는 플라즈마와 가장 가까이 인접해 플라즈마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플라즈마 대향(對向) 부품의 하나로 종합적인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ITER 국제기구에서 진행될 예정인 2단계 검증시험은 내년 1월 시작해 2011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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