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7` 출시로 `3D`와 `터치` 집중될 듯

내년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용 LCD 패널 시장에서 ‘터치’와 ‘3차원(D)’ 기술이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터치스크린 기능을 강화한 윈도7의 보급 확대에 발맞춰 LCD 패널업체 간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또 게임·영화 등 3D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모니터 출시도 잇따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내놓은 ‘대형 TFT LCD 패널 생산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패널업체가 내년에 터치 기능을 탑재한 11.6인치 노트북용 LCD 패널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모니터용 패널은 3D 및 터치 기능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대부분 업체가 터치 기능을 탑재한 넷북과 미니 노트북용 LCD 패널을 내놓을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 예정됐던 터치 패널 일체형(In-Cell) 15.6인치 제품 개발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터치 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니터 시장에선 내년 이노룩스와 합병 예정인 CMO가 가장 공격적으로 3D 및 터치 패널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업체는 내년 1분기 23.6인치 3D 모니터와 터치 기능을 갖춘 23.6인치 및 27인치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AUO도 터치와 3D 기술을 갖춘 모니터용 패널을 내년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TV용 패널 시장은 올해 120㎐ 제품이 주류로 등장했으며 내년에는 240㎐ 패널과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제품이 주류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CD 패널업체들은 노트북용 패널 생산라인을 4세대에서 5세대로 급속히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노트북용 패널은 5세대 라인의 생산 비중이 93%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69%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