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대기업 중심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와 중소 소프트웨어(SW) 업계의 상생 방안이 마련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박한용 포스데이타 사장) 등 3개 기관 및 단체는 이 같은 목표아래 IT서비스와 SW간 실질적 상생을 위한 어젠다 발굴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개 기관 및 단체는 IT 대중소기업간 실질적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간헐적·개별적 상생이 아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실천한다는 계획이다.
IT 서비스 및 SW와 관련된 정부 기관과 민간 단체가 상생을 기치로 의기투합한 것은 IT 서비스 대기업과 중소 SW 기업간 시각차를 해소하고 유효한 상생 방안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다.
그동안 IT 서비스 대기업은 중소기업 대상의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에 시달리는가 하면 중소 SW 기업은 대기업의 행보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등 양 진영간 적지않은 시각차를 드러냈고 효과 또한 미미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3개 기관은 우선 중소 SW 전문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고 SW기업의 성장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 대기업의 중소기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 확대 △ 선단형 수출 협력 방안 도출 △ 대기업 계열사 SW 구매 정보 공개 및 공유 등 3대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역할과 상생 방안, 국내 SW산업과 IT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 미래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상생 자원과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요구하는 바에 대한 괴리감이 존재하고 상생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은 간극을 최소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만족하는 유효한 상생방안을 도출하려는 것”이라고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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