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정부 실증지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5일 한국남동발전(대표 장도수)에 따르면 영흥화력발전소 유휴부지에 추진 중인 20㎿ 규모의 국산풍력 상용화단지 구축사업이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17일 시공사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모든 계약을 끝낸다는 구상이다.
기자재는 두산중공업(3㎿)과 삼성중공업(2.5㎿), 유니슨(2㎿)이 1기씩 총 7.5㎿를 납품하며, 설계는 엔지니어링업체인 삼안이 맡는다. 효성은 이미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서는 빠졌다. 예정대로 1단계 사업이 5월말 완공되면 국산 풍력발전단지로는 처음이다.
남동발전은 1년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나머지 12.5㎿ 물량을 공급할 업체 2곳을 선정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을 포함해 514억원이다. 정부가 150억원을 지원하고 남동발전이 345억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 전략기술개발과제로 추진 중이며 국산풍력발전기 경쟁력 향상과 설치실적 확보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황용삼 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장은 “국산 풍력발전기는 운영경험 부족과 신뢰성 검증 미비로 국내·외 시장에서 외면당해왔다”며 “1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3개 업체 제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일 경우 자체적으로라도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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