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라디오 전문업체인 기륭전자(대표 배영훈 www.kiryung.co.kr)가 올해 초부터 시작한 셋톱박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륭전자는 위성라디오 시장이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그 뒤를 이를 신성장 사업 모델로 내년부터 셋톱박스 시장에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기륭전자의 셋톱박스 사업은 올해 초 인수한 자회사 ‘DSIT’가 전담해오고 있었다. 기륭전자는 DSIT의 셋톱박스 사업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체적인 생산라인과 영업망을 갖추고 셋톱박스 제품도 별도로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및 유통의 이중화를 통해 전사적으로는 셋톱박스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한편, 바이어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기륭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 DSIT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앞서 기륭전자는 DSIT를 인수한 후 디지털미디어 관련 해외전시회에 공동 참여하는 한편, 상호 교류를 통해 셋톱박스 기술력을 축적하는 등 사전작업을 해왔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현대디지탈테크의 이경재 부사장을 영입하고 현재 시장에 선보일 디지털 셋톱박스 독자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륭전자는 DSIT가 중국에 700만대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는 만큼 우선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양사간 시장잠식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DSIT는 지금처럼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기륭전자는 동유럽 시장 개척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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