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TP “특허 강한 중소기업 우리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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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테크노파크는 지난 9월 특허에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피 CEO 창출 교류회’를 만들고 창립식을 가졌다.

벤처 1기로 출발한 부품세척기 업체 일우테크는 불과 몇년 전만해도 존폐의 기로에서 보유기술을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었다. 하지만 현재 이 회사는 기술 보존은 물론 생산설비를 늘리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와 미국 텍사스주립대가 진행한 미국시장 진출사업에 참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일우테크가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데는 경기지식센터의 설득과 헌신적인 자문 및 지원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했다. 일우테크는 최근 미국 환경청 산하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관리국(SCAQMD)가 지정한 알메가랩에 친환경 부품세척기 인증을 받기 위해 시험을 기다리는 중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나노기공 소재 전문 개발업체 이엔비나노텍은 경기지식재산센터로부터 세계 특허 정보 및 나노기공실리카 제조 기술 해외출원비용 등을 지원받은 덕분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NET(신기술)로 인정받은데 이어 올해는 특허스타기업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원천기술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나노소재 실용화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원장 배성열)내 경기지식재산센터가 특허에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해피 CEO 창출 교류회’에 관내 중소기업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해피 CEO 창출 교류회’는 지난 9월 경기도 소재 특허스타기업들과 중소기업 및 특허청, 중소기업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시킨 중소기업 경영자간 교류의 장이다. 이 곳에서는 지식재산 경영 노하우 공유 및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한다. 팀장 1명을 포함해 5명의 지재권 전문 컨설턴트가 강한 특허를 지닌 중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재권 컨설팅 △특허 스타기업 육성 △맞춤형 특허맵 제공 △국내 및 해외 출원비용 지원 △선행기술 조사 △디자인 출원비용 지원 △맞춤형 지재권 교육 등 특허와 지식재산권(IP)에 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특허스타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총 23개 기업을 선정, 산업재산권과 관련해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체계적으로 경영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지식재산권 인식 제고 와 역량 강화를 위해 특허 담당자와 임원 및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재권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재권 교육은 직접 특허 출원서를 작성하고, 보유 특허와 경쟁 특허간 분쟁 여부를 확인해 대응하는 등의 실무 교육으로 진행된다.

김대영 팀장은 “단순히 출원 비용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특허에 강한 중소기업을 탄생시키기 어렵다”면서 “특허 담당자는 물론 최고경영자 등 임원과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직원 모두가 특허 마인드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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