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기업은 공장 신설이나 증설 등 신규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올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이 개정되면서 공장입지 규제가 대폭 완화된데다 이와 때를 맞춰 경기도가 투자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초 산업정책과 내에 신설한 투자유치활성화담당을 통해 최근까지 약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신규 투자를 검토해 온 73개 기업 가운데 37개 업체가 공장 증설이나 확장 이전에 성공했거나 연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개 기업은 내년중에, 나머지 16개 기업은 2011년 이후에 투자를 집행한다.
실례로 시화단지 소재 PCB 업체인 DR하이텍은 도의 지원을 받아 반월·시화산업단지는 동일산단으로 허용한다는 결론을 이끌어 냄으로써 열병합발전소가 위치한 반월단지로 공장을 확장 이전할 수 있었다. 반도체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와 한미약품 등 동탄 소재 5개 기업은 동탄 신도시 건설로 인해 택지지구에 속한 공장을 이전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도의 도움을 받아 존치기업으로 인정받아 공장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일부 기업은 오히려 공장을 증설하는 혜택도 누렸다.
지난 7월말 의왕시 오전동에 내년 1월 가동 목표로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 삼천리자전거는 도에서 공장부지를 알선해 준 케이스다. 반월단지에 공장을 신축하려다 구리를 배출하는 공장이라는 이유로 투자에 제동이 걸린 서울반도체의 경우도 도에서 배출시설을 설치하면 허가해 주는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신축공장이 기존 공장과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신규입주로 간주되면서 오염물질 배출업소는 신규 입주할 수 없다는 제한 규정에 걸렸다.
조종화 산업정책과장은 “아직 노출을 꺼리는 기업이 많고, 코 앞에 닥쳐야만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많다”며 “내년에는 100인 이상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해 이같은 투자활성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