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종합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문경제일병원이 내년 2월부터 무선통합서비스(FMC:Fixed Mobile Convergence)을 시작한다.
KT경북법인사업단(단장 곽윤학)과 동춘의료재단 문경제일병원(대표 류종식)은 25일 FMC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FMC는 건물 내외에 유무선공유기인 AP(Access Point)를 설치하고 이동전화와 무선랜(Wi-Fi)칩을 모두 내장한 휴대폰으로 구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무선랜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는 이동전화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구내를 벗어나더라도 네스팟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통화를 할 수 있다.
문경제일병원은 FMC서비스 구현을 위해 본관에 구내교환기(IP-PBX)와 AP 57개를 설치하는 등 무선인터넷 접속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병원 내 사무실과 입원실은 물론 AP무선 주파수가 미치는 지역에서는 노트북을 이용한 무선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또 휴대단말기를 통해 메신저와 문서결제처리, 진료차트 보기, X레이 영상전송 등 다양한 업무를 병원 내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병원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KT경북법인사업단은 우선 병원 종사자 400명 가운데 150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게획이다.
병원측은 FMC도입으로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환자나 가족대상으로 IT복지의 수준이 한단계 올라가 병원의 선진화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윤학 단장은 “문경제일병원이 병원 최초로 FMC서비스를 도입,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