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이 이끄는 뉴스 코퍼레이션, 타임워너, 소니, 콸리아 캐피털 LLC 등 다수의 기업이 미국 최대 영화제작사 MGM(메트로-골드윈-메이어)의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관해 잘 아는 소식통들은 20일 MGM 인수에 흥미를 가진 원매자들이 MGM의 재무상태를 검토하지는 않았다며 관심의 정도는 가격문제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MGM은 거의 40억 달러에 달하는 빚더미에 올라 있으며 지난주 매각을 포함한 대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GM의 채권자들은 이 회사를 통째로 또는 쪼개서 매각해 최소 20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운더리치 증권의 매튜 해리건 애널리스트는 MGM의 자산가액이 16~17억 달러 선이라면서 20억 달러는 무리라고 평가했다.
MGM의 수지 애런스 대변인과 뉴스 코프의 테리 에버리트 대변인은 매각을 둘러싼 소문에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12일 뉴욕의 한 콘퍼런스에서 라이언스 게이트 엔터테인먼트사가 MGM의 매입에 관심을 표명한 데 이어 소니사 역시 MGM의 전체 혹은 일부에 흥미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함께 리버티 미디어의 존 맬론 회장도 현재로서는 MGM 매입을 제의할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부채를 인수할 개연성 등을 한번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24년 설립된 MGM은 영화 ’핑크 팬더’, ’제임스 본드’, ’록키’ 등의 시리즈물로 유명하며 2005년 프로비던스 이퀴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50억 달러에 팔렸으나 이중 콤캐스트와 소니는 이미 투자 지분을 정리한 바 있다.
지난주 MGM 채권단은 내년 1월 말까지 채무에 대한 이자를 유예해 준 바 있다. 채권자 중 하나인 펜트워터 캐피털 매니지먼트사는 MGM이 단일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분할 매각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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