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한국에서 네이버나 다음과 유사한 형태로 서비스를 개편한다. 구글이 미국과 다른 형태로 현지 국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19일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한국식 포털서비스 도입을 핵심으로 한 사이트 개편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 세계에 단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글의 원칙이 깨졌다. 이 첫 시도가 성공하게 되면 구글 전체 비즈니스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됐다.
구글이 세계적으로 검색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지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권 몇몇 국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특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구글 한국어 사이트는 흰 바탕에 검색 창 하나만 있던 단순함에서 벗어나 실시간 뉴스나 연예계 소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첫 화면에 제공한다. 다만 네이버, 다음과 같은 다른 포털과 달리 첫 화면에 광고를 보여주지 않는다.
검색 결과 화면은 다른 포털과 마찬가지로 검색어와 관련된 블로그나 뉴스, 이미지, 동영상 등을 위쪽부터 차례로 배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구글의 검색 결과 화면은 검색어와 관련 있는 웹 문서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연관 이미지나 동영상이 나오는 형태였다.
구글코리아 고위관계자는 “구글 서비스 첫 화면이 바뀌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익숙한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기존 포털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가장 빠른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는 구글의 서비스 정신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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