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 기자와 길거리 천재 음악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감동 스토리 ‘솔로이스트’가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의 원작 소설은 지난해 미국에서 발간돼 큰 반향을 일으켰고, 앞서 2005년 실제 이야기가 미국에서 감동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2005년 4월, LA 타임즈의 기자 스티브의 칼럼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나다니엘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천재 음악가였다. 정신분열증으로 학교를 그만둔 나다니엘은 그 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연주한다. 삶에 지쳐가던 스티브는 어느 날 우연히 길 한복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나다니엘을 본 후 그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신문에 칼럼으로 연재하기 시작한다. 스티브는 나다니엘의 재능을 살릴 길을 찾아주려 노력하고, 그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던 나다니엘도 서서히 마음을 열며 둘만의 특별한 우정이 형성된다. 영화에서는 LA 타임즈 기자 스티브 역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천재 음악가 나다니엘 역은 제이미 폭스가 열연한다. 특히 제이미 폭스는 천재 음악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바이올린 연주 개인지도를 받아 화제가 됐다.
실화라는 특별함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하고, 베토벤과 바흐의 명곡들이 편곡돼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와 함께 감동을 극대화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