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용체계(OS) ‘윈도7’이 출시됐는데도 단종된 ‘윈도XP’ 값이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18일 소프트웨어(SW)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 재고가 있는 용산을 중심으로 윈도XP의 가격이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XP 가격은 윈도7 출시 전부터 들썩이기 시작했으며 공식 출시 후에도 10% 안팎의 유통가 상승 현상이 발생했다. MS의 총판인 인텍앤컴퍼니는 MS에서 더 이상 생산하지 않아 남은 모든 XP 물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이신용 팀장은 “윈도XP가 단종돼 더 이상 출시되지 않자 소규모 기업들이 용산에 있는 재고 물량을 사들이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며 “소규모 기업에서는 여전히 윈도XP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
윈도 XP 가격이 뛴 것은 윈도7으로 표준 OS를 바꾸기에 부담이 큰 소규모 기업이 사재기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윈도XP에 최적화한 애플리케이션 SW를 쓰는 이들 기업은 새로 들어온 사원에게 지급하는 PC에 윈도XP 장착을 원한다. 공장 등 산업용 PC가 많은 곳 역시 윈도XP 수요가 여전하다.
이석현 한국MS 부장은 “남아있는 유통 물량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XP가 단종됐어도 윈도7에서 XP 가상화 모드를 지원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음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XP는 지난 2월 단종됐다. MS는 이 제품군에 대한 무상 지원 역시 지난 4월로 종료했다. MS는 2014년까지 결함에 의한 버그와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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