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학과’ ‘보석딜러학과’ ‘창업프렌차이즈학과’‘군경상담학과’.
듣기만 해도 매우 생소한 이색학과들이 사이버 대학에는 있다. 사이버대학은 학과 신설 등이 엄격히 제한돼 있는 일반 대학과 달리 시대 흐름에 따라 비교적 손쉽게 새로운 과를 개설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그러다보니 현대 생활에 꼭 필요한 직업군으로 부상했지만 일반 대학에서 양성하지 못했던 인재들을 사이버 대학이 앞장서 양성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사이버대학의 군경상담학과는 집단 생활보다는 개인 생활에 익숙한 신세대 장병, 청소년들의 자아 정체감 혼란 및 적응장애에서 비롯된 왕따와 학교폭력, 게임중독 등의 청소년 문제 및 범죄자들에게 상담할 수 있는 심리상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학과의 프로그램은 군 심리상담관, 직업상담사,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을 획득하는 데 유리하도록 꾸며졌다.
원광디지털대의 얼굴경영학과 역시 기업 CEO 및 인사담당관, 심리 상담원 등 많은 분야에서 필요한 학문으로 인기가 높다. 올해 고등교육법상에 대학(대학학위 인정)으로 전환된 서울디지털대학의 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는 한창 부상중인 엔터테인먼트와 경영학을 접목,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대구사이버대학의 미술치료학과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과 자살, 가정폭력과 방임, 정체성의 혼란, 외상과 왕따 등의 문제, 고통을 예방, 감소, 치료하는 데 필요한 미술치료 이론과 기법 및 치료적 기술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춰 향후 직업인으로서의 생활은 물론이고 보람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사이버대학의 소방방재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건축물들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최첨단 방재 기술과 소방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해마다 소방방재 인력 수요가 느는 만큼 취업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올해 역시 고등교육법상에 대학으로 인정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의 미용예술학과는 헤어디자인, 피부관리, 메이크업 네일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게 목표다. 특히 최근 정부가 서비스산업 선진화와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해 뷰티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육성 및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
이 외에도 △NGO학과, 벤처농업경영학과(경희사이버대학), △아동영어교육학과(국제디지털대학)△창업프랜차이즈학과(세종사이버대학) 등 사이버대학에는 다양한 특성화 학과들이 있어 진학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주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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